인하대 교양 후기 저장소
영화속의 법 이야기-이경규
[2012.08.31]
[수업 방식]
주로 영화보고->관련내용 강의->영화보고->관련내용 강의->...의 반복.
한 학기에 영화는 3~5편쯤 본 것 같은데 강의계획서에서도 볼 수 있고 과목 특성상
보는 영화는 범죄/평등/자유/인권 이런 주제를 가진 영화들이고 최근 영화보다는 예전 영화들 위주로.
부당거래나 범죄와의 전쟁 이런거 생각하고 가면 지루하다고 느낄 거고
EBS 명화극장에 나오는 고전,명작 영화들에 거부감 없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음.
다만 주제가 성폭행,성희롱,살인,폭력 일때 강의 끝나고 나오면 멘탈이 조각나는 느낌을 가끔 받았음.
교재는 따로 없고 학기중에 두번?세번 정도 강의노트 뽑아가면 되는데 언제 강의노트가 필요할지 모름.
영화를 두개 이어서 볼때도 있고 중간에 잘리게 보기도 해서...
[출석 체크]
출석 체크는 조교가 하는데 수업 시작 후 1시간 될 때 한 번. 수업 끝나기 전에 한 번.
이렇게 한 수업당(3시간) 두번 체크하는데 둘 중에 한 번만 출석처리 되면 됨.
아, 자리는 지정좌석제라 자리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 지로 출첵.
[시험]
시험은 괄호채우기로 All 주관식 단답형. 논술은 없었고 단어 채우기/ 문장 채우기
영화 내용에서 60~70% 정도 내고 수업 내용에서 30~40% 나오는데
영화 착실히 봤으면 무난하게 다 쓸 수 있고 수업 내용에서 나오는 분량은 공부를 좀 해야 맞출 수 있음.
강의노트가 A4용지 기준으로 20~30장정도? 자세하게 들여다봐야 고득점?이 가능하고
대충 훑어보기만 하고 들어가면 아...아...그거 뭐였더라...어디 써있었는데...하고 머리싸매게 됨.
기억나는 시험 문제는 혼인빙자간음죄는 ( )때문에 페지되었다? 뭐 이런 거였는데 저 괄호 안에 대략적으로 적어넣으면 됨.
대부분 어렵지 않은 문제라 누가 더 많이 맞추기보다는 덜 틀리는게 중요한 것 같음.
재밌었던 건, 기말고사인가 마지막 문제가 이번 시험은 어려웠다/보통이다/쉬웠다/교수 밤길 조심해라 이 중에 하나 고르는거였는데
시험 잘 본 사람이 어려웠다 고르면 틀렸다고 처리하시겠다 하신거 ㅋㅋㅋ 실제로 그러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시험 보느라 수고했다고
그냥 한번 웃어보라 넣으신 문제겠다 싶었음)
[교수님]
이경규 교수님.
최대한 재미있게 강의하시려고 노력 하시지만.....
목소리가 나긋나긋하셔서 그런지 유머를 하셔도 강의 같고 강의 하셔도 강의 같고...
최대한 학생들 배려해주시는 것 같음.
[분위기]
분위기는 좀 안 좋았음.
앞에서 교수님 설명하시든 말든 카톡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출첵 2번하는거때문에 출첵 한번 하고 나면 강의실 반이 비어서
끝까지 남는 사람들은 늘 강의 인원의 반...?
대놓고 자는 사람들도 좀 있었고 교수님이 속상해하시는게 보여서 마음이 좀...
[성적]
같이 들었던 친구가 A0 인걸로 봐서 쁠로 채워주시지는 않음..ㅋ.ㅋ.....
[기타]
영화를 보는 수업이라 좌석이 좀 중요한 것 같음.
극장이나 공연장처럼 단차가 있는 좌석이 아니고 앞부터 뒤까지 다 같은 높이라
앉은 키 작은(나는 키가 작아서 초반에 고생 ㅠㅠ)사람이 뒤에 앉으면 앞 사람 뒷통수때문에 짜증 날 수도....
자리 배치는 교수님이 정해주시는거고 중간고사 끝나면 앞에 앉았던 사람들 뒤로 보내고 뒤에 앉았던 사람들 앞으로 보내는데
처음에 자리 배치할때 종이 같은거 나눠주시면서 꼭 앞에 앉아야하는 사람들은 사유를 쓰도록 해주심.
근데 이떄 종이 도는 거 보는데 죄다 시력이 나빠요드립을 쳐서 좀 어이가 없었음.
시력이 나쁘면 안경을 쓰거나 렌즈를 끼면 되지 그 이유로 키 큰 사람들이나 앞자리에 모여서 앉고 싶은 여자들이 단체로 ㅠㅠ 써가면서
사유 쓰는데 별로 좋게 안보였음(실제로 지들끼리 모여 앉아서 떠들기도 잘 했고....)
강의실이 지하고 환기를 잘 안 시키는지 극장의자 좌석+지하 버프를 받아서 냄새가 조금 꼬리꼬리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금방 잊어버리게 됨. 후각은 빨리 적응하기때문에 걱정할 정도는 아님. 다만 예민하다면 들어오는 순간 음....? 할 수 있는 정도.
[총평]
학교 다니는 동안 한번쯤 들어보면 좋을 것 같은 교양.
영화 보는 교양이니 수업 들어간다는 느낌 보다는 밥 먹고 영화보러 간다는 느낌으로 부담 없이 갈 수 있음.
분위기 타지 않고 수업만 집중하면 좋은 성적 받을 수 있으니 추천! ★★★★☆